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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영화 2012. 3. 31. 19:33

신삼국 명장면 리뷰 2

원소를 약올리는 조조 (27)

우유부단의 대명사이자 희대의 멍청이로 나오는 원소. 반면에 원소를 완전히 가지고 노는 조조. 이후 관도에서 원소는 조조에게 대패하고 그 후유증으로 죽고 만다. 드라마에서는 조조와 원소의 대화와 원소진영의 책사들 간의 다툼을 주로 묘사했고, 관도대전이나 후계다툼은 자세하게 그리지 않는다.


적로 탈출 (31)

다시 떠돌게 된 유비는 이번에는 형주의 유표에게 의탁하기로 한다. 우선 신야를 얻은 유비, 하지만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낼까 염려하던 채모와 채부인의 간계로 거의 죽을뻔한다. 마침내 단계에 이르러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상황, 주인을 해치는 말로 알려져 있는 적로는 단숨에 절벽을 넘어버린다. 드라마에서 말들도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특히 저 백마는 조운도 타는 것 같은데 연기력이 갑인 듯...


조운,  서서의 계략을 따라 조인을 아작내다. (32)

이게 바로 자룡의 말, 내가 보기엔 적로 역할을 맡은(?) 백마와 똑같아 보인다. 연의에서는 오호대장군, 정사에서는 부장급으로 나관중의 수혜를 많이 받은 조운, 어찌됐건 드라마에서도 폭풍간지를 풍기며 각종 전투의 선봉을 맡는다. 한편 유비는 신야에서 서서를 얻어 조인을 뭉게버린다. 본격적으로 조조의 남하가 시작되는 시점. 개인적으로는 삼국지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가 이때가 아닌가 싶다.


드디어 와룡을 만난 유비, 융중에서 천하삼분지계를 논하다. (34)

참 만나기 힘든 공명. 누구나 다 아는 삼고초려의 일화를 멋드러지게 구현했다. 나만 그런지 이 장면에 나온 지도같은 것들이 탐난다. 나중에 장송의 서촉지형도도 그렇고... 아무튼 뜻이 서천에 있다는 자막과 함께 드라마 상 외모도 갑인 제갈량의 등장.


장판파의 조운 (36)

박망파에서 하후돈을 격퇴하고 승기를 잡았던 유비. 하지만 조조의 대군은 더이상 봐주지 않는다. 신야의 백성들을 모두 이끌고 도망가던 인의의 유비. 내가 이해하는 유비가 맞다면, 이것은 실로 모험이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배짱이다. 아무튼 단신으로 적군을 유린해 아두를 구출하여 장판파의 영웅으로 떠오른 자룡. 개인적으로 꼽는 신삼국 최고의 전투씬.


오나라 문신 올킬 (37)

동오를 설득해 조조에게 대항하려는 공명. 직접 사신으로 가 세치 혀를 자랑해보인다. 한놈한놈 추풍낙엽처럼 입으로 제압해버리는 공명의 위엄.


옛다 화살 10만개 (40)

이제 주유의 질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갈량에게 미션을 부여한 주유, 그것은 화살 10만개를 구해오지 않으면 군법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이었는데 제갈량은 보란듯이 안개를 틈타 조조의 진영을 공격하는 척하여 10만개를 얻어낸다.


동남풍으로 사기치는 공명 (41)

본격적인 제갈량과 주유의 대결구도. 손/유연합군의 화공을 성사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동남풍. 제갈량은 이미 이쪽 기후에 정통해 동남풍이 반드시 불어올 것을 알고 있었지만, 주유에게 겁을 주려 천지신명에게 바람을 빌어오겠다고 사기를 친다. 이윽고 바람이 불어오자 주유는 열폭하게 되고 제갈량을 곧바로 죽이려 하지만, 소교의 도움으로 제갈량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된다. 각색한 탓에 조금 소설과는 다르게 전개되긴 하지만 이것도 재미가 있으니 괜찮았다.


적벽대전 (42)

황개의 고육지계, 방통의 연환계를 묶어 화공으로 조조군을 불태워버리는 오의 수군. 조조는 관도에서 대승을 거둔 것에 버금가는 규모의 패배를 적벽에서 당하고 만다. 혹자들은 삼국지 3대 전투로 관도, 적벽, 이릉을 꼽는데 그 가운데서도 필두인 적벽대전. 신삼국에서는 이 세가지 전투가 크게 비중이 없는데 관도에 비해선 그나마 묘사가 좀 있고, 이릉에 비해서는 좀 싱거웠다.


적벽 대패 후 조조 (43)

신삼국에서 마음에 드는 몇 장면 중 하나. 조조는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고, 모사가 뛰어나 사람의 심리를 꿰뚫을 줄 아는 인물이다. 목숨을 화용도에서 관우에게 겨우 얻어 다시 돌아간 조조는 군심을 다시 잡으려 또 기나긴 말을 늘어놓기 시작... 그 많은 대사들 어떻게 다 외우는지 기가 찰 정도다. 마충이라는 가명을 쓴 사마의가 이때 첫 등장한다.


사마의와 조조, 드라마 최고의 장면 (44)

이 장면은 처음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가면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느끼게 된다. 이 부분은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이투플? 이미지투플레이어인가 그런게 있다던데 한번 44편과 95편을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하다.


명장면 리뷰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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