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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음악 2012. 11. 15. 09:37

Lucia(심규선) - 부디

부디 그대 나를 잡아줘 
흔들리는 나를 일으켜 
제발 이 거친 파도가 날 집어 삼키지 않게 

부디 그대 나를 안아줘 
흔들리는 나를 붙잡아 
제발 이 거친 바람이 나를 넘어뜨리려 해 

저기 우리 함께 눈물짓던 
그 때 그 모습이 보여 
이젠 눈이 부시던 날의 기억 
그래, 그 순간 하나로 살테니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이제 잡은 두 손을 다신 놓지마, 제발 

그대 이렇게 다시 떠나가는 날 
이젠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지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언젠가는 또 다시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고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우리 사랑 했었던 날들 
아직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아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깨워줘 
제발, 지친 나를 일으켜줘 
다시 나의 손을 잡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부디, 다시 한 번 나를 안아줘



어라? 하며 예상을 깨는 듯 했지만 결국에는 낯설지 않은 멜로디. 그렇지만 가끔 찾게 되는 괜찮은 노래. 지인에게 음악을 추천하는 버릇이 있는 나에게 며칠 전 어떤 친구가 대체 어떻게 좋은 음악들을 찾아내냐고 묻기에, 고민을 해보았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이면 다 좋고, 두번째는 그 가수와 같이 작업한 가수의 음악, 세번째는 그 음악을 들을 때 나오는 추천곡 가운데 제목이 마음에 드는 음악. 이 정도로 음악을 접하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애매모호한 제목이나 가사가 있는 음악이면 대부분 만족이다. 중독성 강하고 대중적인 멜로디는 금방 질린다......만 정리가 안되는걸 보면, '그냥 땡기는거 찾아 듣는데 좋으면 추천한다.' 정도가 적당할 듯 하다. 가만보면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도 하나의 범주로 묶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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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음악 2012. 11. 11. 20:04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Kings of convenience - I'd rather dance with you

I'd rather dance with you than talk with you,
so why don't we just move into the other room.
There's space for us to shake, and 'hey, I like this tune'.
Even if I could hear what you said,
I doubt my reply would be interesting for you to hear.
Because I haven't read a single book all year,
and the only film I saw, I didn't like it at all.

I'd rather dance than talk with you.

The music's too loud and the noise from the crowd
increases the chance of misinterpretation.
So let your hips do the talking.
I'll make you laugh by acting like the guy who sings,
and you'll make me smile by really getting into the swing.

I'd rather dance than talk with you.



흥겨운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싶을 때마다 즐겨듣는 노래.

뮤직비디오를 틀어놓고 리듬을 따라만 가도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

리듬을 타고 몸을 좌우로 흔들어 가며 흥얼흥얼 거리며 듣는다면 더욱 즐거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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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음악 2012. 11. 11. 06:11

에피톤 프로젝트 with Lucia(심규선) - 어떤 날도, 어떤 말도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 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 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문득 고개드는 가슴 아픈 기억 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 테니까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 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 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저기 우리 행복했었던 시간이
아직도 손에 잡힐듯
어딘가 아쉬운 마음도 때로는 서운한 마음도
언젠가 함께 했었던 그 약속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날도
문득 고개드는 가슴 아픈 기억 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 테니까
함께 했었던 많은 계절은
비록 여기서 끝이 난다 해도


내재된 허영 때문인지 혹은 언어가 주는 감성을 쉽게 받아들여서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첫 눈에 반하는 책이나 그림, 음악은 꼭 이런 긴 제목을 가지고 있더라.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는 이별 후에 들으면 정말로 눈물 쏙 뺄 가사와 멜로디를 전달한다. 하지만 추운 겨울날, 건조한 공기가 싫어 왠지 찬바람을 쐬고 싶은 그런 오늘 같은 때에 들어도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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