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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다큐멘터리 2013. 1. 22. 10:24

한국인의 밥상 - 국수기행 2부작

엄마가 끓여주는 국시 한 그릇 먹고 싶다. 우리집 김치는 맛이 없는데, 할머니가 해주는 잔치국수, 엄마가 해주는 수제비 하나는 기가 막히제라... 내일은 마음 잡고 아침일찍부터 공부해보려고 일찍 잘려고 누웠다가 다큐 한 편 보고 자야지 싶어 봤는데... 



사실 한국의 아침 뉴스가 보고 싶어 실시간 티비를 켰는데, 케베스에서 외국 시청을 막아놔서 실패하고 요걸로 대신했는데, 웬걸 참 괜찮은 특집입니다. 소소하게 무리하지 않은 스토리텔링이 편안했고, 최불암 님의 나레이션도 진솔하고 푸근하게 들려옵니다. 이분의 목소리에는 설득하는 힘이 담겨있네요. 예전엔 <누들로드>, <차마고도>, <대국굴기>, <지도> 같은 대작들만 주로 찾아보다가 최근에는 여행 다큐 위주로 봐왔는데, 이런 작품도 꽤 신선합니다. 그나저나 할아버지 취향으로 변한 걸까요, 조금 있으면 여섯시내고향을 챙겨보지나 않을지... 허허

6.25전쟁의 피난처로서 부산의 역사와 함께 가난했던 시절들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을 보면서 한국에 있을 때는 전혀 몰랐는데 막상 밖으로 나오니까 참으로 부산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디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I LOVE 도시 시리즈 상품이 참 많은데, 우리 부산도 이런 걸 해봤으면 해요. 이미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마침 올해 봄여름에는 열심히 공부만 할테니, 취미생활로 부산을 알리는 일에 조금 나서 봐야겠습니다. 취업 준비로 열심일테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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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유럽 여행 2012. 12. 15. 23:57

뮌헨 피나코텍 시리즈 - 알테 피나코텍(Alte Pinakothek)

뮌헨 피나코텍 시리즈 관람기


벌써 이곳에 다녀온 지도 꽤 되었네요. 지난 9월 말부터 3주 동안 주말을 이용해 피나코텍 3곳을 관람했습니다. 뮌헨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술관 클러스터가 있는데, 그게 바로 Pinakothek입니다. 세 미술관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가는 방법은 쉽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보겠다는 생각만 하던 처음에는 오데온스플라츠에 내려서 열심히 걸어갔었는데,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Karlsplatz에서 27번 트램을 타면 Pinakothek 정류장에 바로 내릴 수가 있습니다. Karlsplatz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27번 트램을 타는 곳이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을 정리해보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그림들을 뽑아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테 피나코텍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알테 피나코텍 (2012.09.30)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거대한 신고전주의 양식 건물 안에 뒤러, 티치아노, 렘브란트, 루벤스 등 거장들의 작품 9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지요. 특히 루벤스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워낙 규모가 넓으니 입구에서 배치도를 챙기는 것은 필수!" (네이버 윙버스)

알테 피나코텍은 생각보다 큽니다. 적당히 본다 하더라도 족히 2시간 30분은 잡아야 합니다. 저는 시기 순서대로 그림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피나코텍 시리즈 가운데 알테를 먼저 선택했습니다. 이 곳에는 윙버스에서 소개하는 것 처럼 루벤스의 작품이 굉장히 많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나도 많은 종교화를 봐서 인지, 알테 피나코텍을 다녀온 뒤로는 종교화가 질렸다고 해야 할까요. 이후 유럽 곳곳의 미술관을 다니면서도 그런 그림들에는 눈이 가질 않았습니다.

이하는 그곳에서 찍었던 그림들입니다. 카메라로 급하게 찍은 거라 화질은 별로입니다. 대략 이런 종류의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은 아래에 따로 적어놓겠습니다.

Hieronymus Bosch의 'Fragment Eines Jüngsten Gerichts'

알브레흐트 뒤러의 유명한 '자화상' 입니다. 아래는 뒤러의 트레이드마크.

마음에 들었던 그림입니다. 작가와 제목은 위에 나와 있군요.

루벤스의 그림입니다. 독일어로 'DER ENGELSTURZ'라는 제목을 하고 있네요.

렘브란트의 Bust of a Man in Oriental Costume, 1633

부셰의 Marquise de Pompadour, 1756

푸생의 Apollo and Daphne

Lucas Cranach의 'Das Goldene Zeitalter'

같은 작가의 'Lucretia'


인상깊었던 작품들

Albrecht Dürer, Self-portrait

Albrecht Altdorfer, Alexanderschlacht

Jacopo de' Barbari, Stillleben

Rembrandt Harmensz. van Rijn, Bust of a Man in Oriental Cost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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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유럽 여행 2012. 12. 14. 08:14

여행자의 노트 (수정 : 13년 1월 17일)

여행자의 노트. 유럽에 온 지 어느덧 100일. 한국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다 잊어버린지 꽤 된 것 같다. 사실 그런 기분은 여기 온 지 한 달째 되는 때에 가장 강하게 느껴졌다. 지금은 또 다시 점점 한국과 가까워 지는 느낌이 든다.

뮌헨에 와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첩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다이어리를 꼬박꼬박 모아 평생 가지고 다니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곳에서는 한가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무엇인가 기록하지 않고 있다. 나에게 이것은 문제다. 이유를 찾아보자니, 기록할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블로깅도 하고 싶고, 포스팅에 쓸 수 없는 말들은 일기장에 따로 기록해야 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은 또 그때그때 폰으로 기록이 되어 있다. 또 UCC를 만들 요량으로 동영상들을 많이 찍어뒀는데, 맥북 용량이 다 되어서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도 없게 된 상황이다. 모두 하나로 합쳐서 나만의 여행노트를 갖고 싶지만 게으름에 여태껏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잠깐 쉼표를 찍어보고자 정리를 해볼까 한다.



2012년, 나의 여행 기록.

한국 남미 북유럽 서유럽 독일 동유럽 뮌헨

상반기

2월 16일 ~ 21일 경주, 제천, 정선, 강릉, 묵호, 영주

7월 14일 ~ 28일 브라질 상파울루, 삐라시카바

8월 12일 ~ 14일 울산, 진해

8월 17일 ~ 19일 순천, 전주

8월 24일 ~ 25일 인천

8월 25일 ~ 26일 경주


하반기

9월 4일 ~ 5일 덴마크 코펜하겐

9월 8일 ~ 16일 포르투갈 포르투, 리스본, 신트라 - 스페인 세비야, 그라나다, (말라가)

9월 23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9월 25일 뮌헨 BMW Welt(투어), 올림피아파크

9월 27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투어)

9월 29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9월 30일 뮌헨 알테 피나코텍, 노이에 피나코텍

10월 4일 뮌헨 독일박물관

10월 5일 뮌헨 님펜부르크

10월 6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vs 호펜하임 경기 관전)

10월 7일 뮌헨 노이에 피나코텍, 옥토버페스트, 잉글리쉬가든

10월 14일 뮌헨 피나코텍 모던

10월 20일 ~ 21일 독일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아우구스부르크)

10월 31일 ~ 11월 4일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11월 16일 독일 다카우 수용소

11월 18일 뮌헨 헬라브룬 동물원

11월 29일 ~ 12월 3일 독일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하노버), 함부르크

12월 4일 뮌헨 BMW Welt, 올림피아파크, 알리안츠아레나(샵)

12월 5일 뮌헨 님펜부르크, 막시밀리아눔

12월 12일 뮌헨 올림피아파크

12월 15일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츄크슈피체 등반)

12월 20일 ~ 1월 6일 영국 런던, 리버풀, 맨체스터, 브라이튼,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헤이그, 벨기에 브뤼셀, 룩셈부르크, 독일 하이델베르크

1월 12일 독일 퓌센


그리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

- 코펜하겐, 아말리안보리

- 뮌헨, 마리안플라츠 시청사

- 포르투, 동루이스II 다리

- 리스본, 28번 트램

- 호까곶, 유라시아의 서쪽 끝

- 세비야, 가장 오래된 투우장

-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 뮌헨, 옥토버페스트

- 뮌헨, 올림피아파크

- 잘츠부르크, 생애 최고의 공연

- 뮌헨, 님펜부르크성

-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 소세지

- 프라하, 구시가지

- 프라하, 대성당

- 빈, 벨베데레 궁전

- 다카우, 다카우 수용소

-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 베를린, 돔

-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

- 함부르크, 선창

- 뮌헨, 훈련장에서 샤키리와

- 뮌헨, 막스밀리아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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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로이 얻게 될 페이지들.

2월 6일 ~ 13일 터키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파묵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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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음악 2012. 12. 14. 06:25

The Lord of the rings symphony - 반지의 제왕 테마 오케스트라 풀버전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얼핏 무작위인 것 같아도, 공통적으로 스토리가 있고 드라마틱하다. 이번에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인 반지의 제왕의 OST의 오케스트라 버전. 연주를 듣는 내내 영화 속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눈앞에 그려진다. 나는 이중에 5분경에 나오는 the shire가 가장 좋다.

유투브에 인상깊은 댓글이 있었는데, '아마 톨킨도 기쁠거야' 라는 말이었다. 내가 글로 만든 세계가 그림으로, 음악으로, 영화로 실체화될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보면 런던의 베이커가 221번지에는 '소설 속' 셜록 홈즈가 '실제로 살았던' 집도 있다니... 코난 도일도 기쁠거다.


아, 생각난 김에 하나 더 링크를 걸어 본다. 내 학창시절을 책임져준 Enya누님이 부른 반지의 제왕 타이틀 OST였던 'May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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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음악 2012. 12. 11. 05:57

Alan Menken(알란 멘켄) 그리고 Disney Forever

나는 한스 짐머나 히사이시 조, 요코 칸노 같은 일종의 장르 음악이 좋다. 미국 영화음악계의 독보적 존재인 한스 짐머가 웅장하면서 숭고한 비장미를,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혼의 파트너인 히사이시 조가 우울하며 하늘하늘한 지브리의 분위기를, 그리고 일본 게임음악계의 전설인 요코 칸노가 흥겹고 활기찬 양념을 만들어 왔다면, 바로 이 오스카 8회 수상에 빛나는 알란 멘켄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 자체를 만들어냈다.

이번에 유투브에서 알란 멘켄이 직접 부른 메들리가 있어, 공유를 해본다.



+

누군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면 꼭 빼놓지 않고 얘기하는 것이 바로 'Disney Forever'. 이 앨범에는 알라딘, 인어공주, 포카혼타스에서 부터 타잔, 라이온킹, 뮬란과 같은 디즈니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다. 앞서 포스팅했던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도 사실은 'Fantasia 2000'이라는 일종의 음악애니메이션에 수록되었던 편곡본을 통해 먼저 접했었다. 고등학생 때는 mp3 파일을 구해서 꾸준히 듣곤 했는데, 컴퓨터를 두어 번 바꾸면서 파일들을 날려먹고서는 그 이후로는 도저히 CD 수록곡을 찾을 길이 없다. 간간이 유투브에서 노래 제목으로 검색해서 한곡 한곡 따로따로 듣는 형편. 그래서 목록도 한번 찾아봤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음악에는 특별히 표시를 해뒀다.


Disney Forever 1CD

01. Part Of Your World (The Little Mermaid) 
02. Fathoms Below (The Little Mermaid) 
03. Fanfare (The Little Mermaid) 
04. Under The Sea (The Little Mermaid) 
05. Kiss The Girl (The Little Mermaid) 
06. Belle (Beauty And The Beast) 
07. Gaston (Beauty And The Beast) 
08. Be Our Guest (Beauty And The Beast) 
09. Beauty And The Beast (Beauty And The Beast) 
10. Arabian Night (Aladdin) 
11. One Jump Ahead (Aladdin) 
12. Friend Like Me (Aladdin) 
13. A Whole New World (Aladdin) 
14. Go The Distance (Go The Distance) 

Disney Forever 2CD

01. Circle Of Life (Lion King) 
02. Hakuma Matata (Lion King) 
03.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Lion King) 
04. The Lion Sleeps Tonight (Lion King 2) 
05. Colors Of The Wind (Pocahontas) 
06. Out There (The Hunchback Of Notre Dame) 
07. Someday (The Hunchback Of Notre Dame) 
08. Reflection (Mulan) 
09. I`ll Make A Man Out Of You (Mulan) 
10. True To Your Heart (Mulan) 
11. You`ll Be In My Heart (Tarzan) 
12. Trashin` The Camp (Tarzan) 
13. When She Loved Me (Toy Story 2) 
14. Pomp And Circumstance (Fantasia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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